[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뭇가지를 꼭 쥐고/전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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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3-15 00:00
입력 2008-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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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내기 퍼붓듯 쏟아지는

만개의 꽃빛들보다도

이 꽃빛들을 안고

새로 나온 푸른 이파리들보다도

그 뒤에 숨어 있는

뒤틀리고 구부러진 나뭇가지들에게

더 자주 눈길 건너가고

가슴 먹먹해지나니

이 서러운 묵언(默言)의 나뭇가지들 꼭 쥐고



어루만지나니 그 누구의

몸인 듯 마음인 듯
2008-03-1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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