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고산씨 스파이 아니다 공부 더하고 싶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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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찬 기자
수정 2008-03-12 00:00
입력 2008-03-12 00:00
“고산은 스파이가 아니다. 다만 조금 더 공부하고 싶었을 뿐이다.”

러시아 연방 우주청장인 아나톨리 페르미노프는 11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한국 최초 우주인의 전격 교체는 고산씨의 지적 호기심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고산씨가 러시아의 선진 우주기술을 빼돌리려는 목적이 아닌 개인적인 지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훈련 교재를 반출한 것으로 러시아측이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르미노프 청장은 “고산이 스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스파이는 전문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고 이번 일은 단순히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는 이날 “규정 위반으로 우주인이 교체되기는 47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비 우주인으로 신분이 바뀐 고산씨는 이날 “첫 우주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지난 1년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고 배워가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불찰로 러시아 측이 정해 놓은 선을 넘어버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2008-03-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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