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의회해산권 줘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문영 기자
수정 2008-03-08 00:00
입력 2008-03-08 00:00

최시중 88년 동아일보 시절 개헌론 지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가 동아일보 정치부장 시절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의회해산권을 주는 개헌론을 적극 지지해 동아일보 기자들로부터 해명요구를 받는 등 논란을 일으켰던 사실이 7일 드러났다.

이미지 확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1988년 8월26일자 기자협회보는 1면 기사 ‘최시중 정치부장 권언유착 행적 파문’을 통해 최 내정자가 김용갑 당시 총무처장관의 개헌발언에 지지를 표명하자 이를 두고 동아일보 편집국에 파문이 일게 된 정황을 보도했다.

88년 8월13일 김 장관은 “좌경세력에 강력 대처하기 위해 88올림픽 이후 국회 해산권을 대통령이 갖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 장관의 개헌론은 87년 6월항쟁 이후 고조된 민주화열기를 꺾기 위한 공안정국 조성용 발언으로 풀이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자협회보는 “최 부장이 이날 마감을 끝낸 후 오후 2시경 김 장관 집무실로 찾아가 ‘김장관의 소신에 찬 발언을 전폭 지지한다.’며 ‘적극적으로 밀어줄테니 의연히 행동하라.’고 격려했다.”는 동아일보 기자들의 증언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2008-03-08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