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最古 한국 극영화 ‘청춘의 십자로’ 첫 공개
정서린 기자
수정 2008-03-05 00:00
입력 2008-03-05 00:00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은 4일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이 영화의 원본 필름을 공개했다. 이는 그동안 현존 최고의 한국영화로 알려진 ‘미몽’(1936년, 감독 양주남)보다 2년 앞선 것으로, 프린트판이 아닌 원본 필름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금강키네마사가 제작한 ‘청춘의 십자로’는 1935년 한국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 이전에 제작된 무성영화 시대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청춘의 십자로’는 지난해 7월 국내 한 소장자로부터 필름을 인수,11월 일본 전문 복원 현상소를 통해 복원작업을 벌였다. 소장자는 해방 직후 서울 종로에서 극장 단성사를 운영하던 아버지로부터 이 자료들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모두 9편의 질산염 필름으로 발견됐다. 질산염 필름은 1930년대까지 제작되던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8-03-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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