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첫 국무회의] 회의 90분 당겨 오전 8시 시작…대통령도 장관도 직접 커피 타
윤설영 기자
수정 2008-03-04 00:00
입력 2008-03-04 00:00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의 티타임은 ‘셀프 서비스’였다. 예전에 국무위원들이 소파에 앉아서 담화를 나누고 있으면 직원들이 차를 배달해 주던 모습에서 티테이블 앞에 서서 찻잔에 커피믹스를 직접 타 먹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 대통령도 직접 커피를 타 마시며 한승수 총리,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일찌감치 ‘토론형’으로 개조된 회의장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테이블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타원형이지만 테이블 사이의 거리가 좁아졌다. 국무위원들 간의 깊이 있는 토론을 위해서다. 테이블 사이의 간격은 493㎝에서 343㎝로 150㎝가 줄었다. 이 대통령도 테이블 끝쪽에서 토론장 한 가운데로 자리를 옮겼다.
국무회의의 참석자도 대폭 줄었다. 중앙 테이블에 앉는 사람들의 수가 7명이 줄어 25명이 됐다. 역시 집중적인 토론을 위해서다. 여기에 서울특별시장이 참석하면 26명이 된다. 청와대 측 배석자는 21명에서 10여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동관 대변인은 “국무회의는 형식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격식 없이 진행됐다.”면서 “지시를 내리고 이행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 편하게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상의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8-03-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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