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여론 잡아라” 2차 청문회大戰
구동회 기자
수정 2008-03-04 00:00
입력 2008-03-04 00:00
한승수 국무총리와 장관 11명에 대한 임명이 마무리되면서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청문회 공방이 재개됐다. 총선을 한달 가량 앞두고 청문회를 매개로 여야의 사활을 건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김성이(사진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박미석(맨 아래) 청와대 사회정책수석과 함께 최시중(맨 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교체를 강력 촉구하면서 또 다시 공격의 화살을 꺼내들었다.
손학규 대표는 3일 “방통위원장에 최시중씨 임명을 강행한 것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면서 “(이명박 후보 캠프) ‘6인 위원회’에 속했던 인물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해 (방통위를) 정치적 권력기구로 이용하려 한다는 예측을 주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김성이 후보자는 도덕적으로뿐만 아니라 능력, 자질도 낙제점이며 박미석 수석이 BK21에 이중 논문 제출한 것이 확인됐다.”며 두 사람의 교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장관 후보자 3명의 낙마로 인해 최근 여론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총선까지 갈 동력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보고 공세를 늦추지 않는 것이다.
‘사퇴정국’에서 소수 여당의 비애를 톡톡히 겪으며 판정패를 당한 한나라당은 더이상 물러섬은 없다는 각오로 ‘최시중’ 지키기에 적극 나섰다.
●한나라 “발목잡기 더이상 용납 못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우리는 최 후보자를 편중인사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의 발목잡기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최 후보자에게 결격 사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민주당이 지난번처럼 대응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03-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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