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파도’
조한종 기자
수정 2008-02-25 00:00
입력 2008-02-25 00:00
강릉서 방파제 거닐던 관광객 너울성파도 휩쓸려 13명 사상
사고로 서울에 사는 김모(31)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관광객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박모(42·여)씨 등 11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간신히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와 부상자 등에 따르면 사고 전 방파제에는 파도가 비교적 잔잔하게 일어 관광객들이 평소대로 방파제 주변을 돌아다녔으나,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덮쳤다. 사고 직후 해경과 소방구급대원이 급히 출동했으나, 파도가 너무 높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밤 해경은 일단 해상수색작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방파제 접근을 통제하고 해변 인근 순찰을 강화했다.
해경은 이들 13명 외에 남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 사실여부 확인에 나서는 한편 25일 날이 밝는 대로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30분쯤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옥계면 금진리에 이르는 약 3㎞ 구간의 해안도로가 너울성 파도로 침수됐다. 경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 구간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8-02-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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