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닮은 외계행성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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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기자
수정 2008-02-16 00:00
입력 2008-02-16 00:00
국내 연구진을 포함한 11개국 천문학자들이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리 태양계와 비슷한 행성계를 발견했다.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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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저널 ‘사이언스’ 2월15일자에 발표된 외계 행성계는 궁수자리 방향, 즉 우리 은하계 중심 방향으로 약 5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 별(OGLE-2006-BLG-109L)은 태양 절반 수준의 질량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 발견된 두 행성은 중심별로부터 각각 지구와 태양 거리의 2.3배와 4.6배 정도 떨어져 공전하고 있다. 행성들의 질량은 각각 목성의 0.71배와 0.27배 정도로 측정됐다.

새로 발견된 행성계는 중심별과 행성의 질량비, 떨어진 거리, 행성들의 표면온도 등을 고려할 때 우리 태양계 ‘태양-목성-토성’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은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계 중 태양계와 가장 닮은 것”이라며 “목성과 토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먼저 발견된 것을 감안하면 외계 행성계 내에 지구와 같은 행성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11개국 69명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에는 충북대 한정호 교수, 천문연구원 박병곤 부장과 이충욱 연구원이 참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8-02-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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