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자동차 자동변속기 단수 경쟁…너 6단? 나 7단!
김태균 기자
수정 2008-02-11 00:00
입력 2008-02-11 00:00
이런 가운데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출시된 르노삼성 ‘QM5’와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6’가 6단 변속기를 채택하면서 고단 변속기의 보편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GM대우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윈스톰’에도 5단 변속기를 달고 있다.
변속기의 단수가 높아지면 우선 승차감이 좋아진다. 기어변속의 충격이 작아지기 때문에 변속과 주행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높은 기어비와 세분화된 변속단계 덕에 정지 상태에서의 발진 성능은 물론, 가속 성능도 향상된다.
또 연료 효율성이 높아져 연비도 향상된다. 같은 속도를 낼 때 엔진의 회전수가 더 적기 때문이다.GM대우는 “토스카 프리미엄6 2500㏄ 모델의 경우 90∼120㎞ 정속 주행 때 기존 5단 자동변속기 장착 때에 비해 연비는 15% 개선됐고, 정지상태에서 60㎞에 도달하는 시간은 10%가량 단축됐다.”고 밝혔다. 엔진 회전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엔진 마모와 소음도 감소한다.
하지만 단수가 높아지면 같은 부피에 더욱 많은 양의 기어와 관련 부품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내부구조가 복잡해진다.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차의 무게도 다소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변속기 단수를 높이는 것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만 과연 그럴 만한 필요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경제성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8-02-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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