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e삼성’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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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우 기자
수정 2008-02-05 00:00
입력 2008-02-05 00:00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사실상 주도했다가 실패한 인터넷 사업인 ‘e삼성’ 고발사건과 관련해 참고인을 처음 소환하는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수사 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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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훈장 달고 출두 이해규 전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4일 두루마기 차림에 산업훈장을 단 독특한 모습으로 서울 한남동 삼성 특검팀 사무실로 출두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산업훈장 달고 출두
이해규 전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4일 두루마기 차림에 산업훈장을 단 독특한 모습으로 서울 한남동 삼성 특검팀 사무실로 출두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e삼성 사건은 2000년 지주회사인 e삼성 등의 최대주주였던 이 전무가 인터넷 벤처기업 14곳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다가 1년도 안돼 사업이 부실화되자 삼성벤처투자 등 9개 계열사들이 이 회사들의 지분을 사들여 그룹에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을 받은 사건이다. 참여연대는 2005년 이 전무와 지분 매입 계열사 이사 및 감사 전원을 고발했으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이사 출신으로,e삼성의 주축인 e삼성인터내셔널 대표이사를 지낸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를 불러 부실화 뒤 지분 처분 경위 등을 캐물었다.e삼성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신 전무는 사건 당시 삼성벤처투자 감사도 맡았기 때문에 특검팀은 사실상 첫 피고발인 조사를 한 셈이다.

특검팀은 또 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관된 자료를 없애는 등 증거인멸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김승언 삼성화재 전무 등을 다시 조사했다. 차명계좌 소유와 관련, 이해규 전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도 부르는 등 이날 하루만 모두 6명을 소환했다.

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2008-02-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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