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박근혜에 생일축하 난
이는 강재섭 대표의 ‘이방호 사무총장 사퇴 요구’로 불거진 당내 공천 갈등 국면 중 이뤄진 일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3시20분쯤 박 전 대표의 삼성동 자택을 찾아 축하 난과 56세 생일을 축하한다는 이 당선자의 뜻을 전했다.
같은 시간 친박(친 박근혜) 진영 의원들은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공천 갈등과 관련한 대책을 숙의하고 있었다.
임 실장은 박 전 대표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의 생신이라고 (당선인에게) 얘기하니까 ‘축하의 뜻을 전하라.’고 해서 왔다고 했다.”면서 “이에 박 전 대표는 ‘감사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공천문제와 사태수습 필요성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당선인이 임 실장을 통해 ‘공정 공천’ 합의에 대한 ‘진정성’을 다시 한번 전달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박 전 대표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이 탄생시킨 정부인데, 성공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신뢰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임 실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회동에서 합의한 ‘공정 공천’원칙에 대해 이 당선인이 다시 한번 확신을 주고, 박 전 대표도 이에 화답한 모양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역시 이날 낮 기자들에게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해서 문제를 원만히 풀어야 한다.”는 이 당선인의 말을 전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