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후 5~10분간 온·좌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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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수정 2008-01-28 00:00
입력 2008-01-28 00:00

겨울철 치질 예방법

치질은 겨울철에 많이 생긴다고 한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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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외출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항문 주변 조직도 마찬가지로 혈액이 잘 돌지 않기 때문에 혈전이 생기고, 곧바로 치핵이 나타난다.

환자 본인도 모를 정도로 작았던 치핵이 갑자기 밤톨만한 크기로 굳어지는 ‘급성 혈전성 치핵’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치핵은 피가 비교적 잘 순환돼 부드러운 반면 급성 혈전성 치핵은 혈전을 만들기 때문에 딱딱하다. 평소 대변을 볼 때 밖으로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던 치핵이 크게 부어서 밀어 넣어도 잘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심한 것은 이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면 치질이 갑자기 악화된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술을 마신다면 소주 2∼3잔에서 그치는 것이 좋다.

스키, 스노보드 등 야외에서 운동을 즐긴 후에는 5∼10분 정도 온욕이나 좌욕을 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청결 유지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치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치질 증상은 수분과 섬유질 섭취, 좌욕, 약물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갑자기 악화된 치질의 통증과 부종도 이 같은 방법을 쓰면 1∼2주 후에는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솔병원 이동근(57) 대표원장은 “겨울철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항문의 혈액순환이 중요하다.”며 “온욕을 하고 운동 중간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고통 없이 건강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1-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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