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득하다/유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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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1-19 00:00
입력 2008-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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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지우며 눈이 내린다

개의 짖음도 흑염소의 울음소리도 지우며 눈이 내린다

돌담도 지우며 눈이 내린다

날아가는 까치도 까치가 앉았던 살구나무도 지우며 눈이 내린다

방 밖으로 나서는, 아이의 목소리도 지우며 눈이 내린다



하늘도 지우며 눈이 내린다

방금 내린 눈까지 지우며 눈이 내린다
2008-01-1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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