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워즈니악/스티브 워즈니악 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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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기자
수정 2007-12-28 00:00
입력 2007-12-28 00:00
“부자를 친구로 두지 않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IT분야에서 처음으로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57). 지난달 방한한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자신의 인생철학을 밝혔다. 독특한 인생철학만큼 삶의 방식도 예사롭지 않다.

‘컴퓨터 천재’ ‘실리콘밸리의 우상’ ‘이 시대의 마지막 해커’ ‘마법사 워즈’…. 워즈니악의 이름 앞에는 늘 이런 수식어가 붙는다.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PC)를 개발하고 애플을 설립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스티브 워즈니악(스티브 워즈니악 등 지음, 장석훈 옮김, 청림출판 펴냄)이 나왔다.

‘도전과 실패, 창조’의 인생 드라마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 책은 휼렛패커드(HP)의 계산기 설계자로, 최초의 PC 개발자로, 애플 컴퓨터의 창립자로, 벤처 사업가로, 대형 록 콘서트 기획자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자선사업가로 간단없이 변신해온 그의 삶의 궤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특히 최초의 PC인 애플Ⅰ이 스티브 잡스와 함께 개발한 것이 아니라, 워즈니악의 단독 개발품이며 애플사를 뛰쳐나온 것은 공동창업자 잡스와의 불화 때문이 아니고 벤처기업을 설립하려는 엔지니어적 장인정신 때문이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힌다.

“나는 혁명가였다.IBM과 같은 대기업은 소형 컴퓨터에 대한 구상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지 꿈도 꾸지 못했다. 한 친구로부터 8080이라는 기술적 세부사항이 적힌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데이터시트를 받았다. 이를 본 순간 작품이 될 만한 것을 만들 것같은 생각이 스쳤다. 곧바로 미니 컴퓨터를 설계하는 법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주 작은 컴퓨터를 단 몇시간만에 종이 위에 스케치해 내려갔다.”



책에는 애플의 천문학적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초등학교에 무료로 컴퓨터를 보급하고 10여년간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그의 따뜻한 인간적 면모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1만 3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2007-12-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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