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3국] 백,승부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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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12-24 00:00
입력 2007-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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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보(82∼108)
백82로 젖힌 것은 최강의 응수. 이로써 귀의 흑 한점은 일단 잡힌 모습이지만, 백이 86으로 가일수를 한 다음에도 여전히 <참고도1>의 수단이 남아있다는 것은 백의 부담이다. 흑89는 상당히 두터운 점. 바둑에서는 이처럼 자신의 돌을 연결시키는 수가 호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제 흑은 우상과 하변의 백을 갈라 양동작전을 펼칠 태세다.

이런 흑의 선전포고에도 불구하고 백90으로 좌상귀의 뒷맛을 제거해버린 것은 권형진 초단의 두둑한 배짱을 보여주는 수. 백이 비록 엷은 모습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완력에는 자신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드디어 흑이 91로 칼을 빼들었을 때 백92로 붙인 수가 권 초단이 믿고 있던 타개의 맥점. 백96으로 느는 수가 선수로 들어 백이 의외로 쉽게 타개에 성공했다. 백98의 젖힘에 흑이 100의 곳으로 받는 것은 백이 99로 호구쳐 완생한다. 따라서 흑도 실전 99로 파호를 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백104까지 넘는 수가 준비되어 있다.

흑은 105로 끊어 중앙 백 석점을 접수했지만 백이 2선으로 넘은 실리가 짭짤해 별로 얻은 것이 없다. 더욱이 백106이 선수가 된다는 것이 흑으로서는 뼈아프다. 흑107을 생략하면 백이 <참고도2> 백1로 뚫고 나오는 수가 당장 성립한다. 백108로 느는 권형진 초단의 손길에 여유가 묻어난다. 이제 중앙 쪽 흑의 두터움만 잘 지운다면 승리의 길이 머지않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12-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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