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고갈 80년 이상 남아”
안미현 기자
수정 2007-12-18 00:00
입력 2007-12-18 00:00
한국석유공사는 17일 ‘유가 100달러 시대 오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는 있어도 1년 이상 100달러선을 넘는 진정한 의미의 ‘유가 100달러 시대’는 도래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40년안에 지구상의 석유가 고갈된다.’는 일부 주장의 허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보고서는 “40년이란 기한은 현재 시점에서의 확인 매장량 1조 2000억배럴을 연간 300억배럴인 생산량으로 나눈 단순 수치”라며 “이를 자원고갈 시점으로 단정하는 것은 코미디에 가까운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신규 유전발굴과 채굴기술 발전 등으로 새롭게 채굴 가능한 회수 증가분은 간과했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오일샌드 등 7조배럴로 추산되는 비통상원유의 10%만 회수해도 매장량은 3조배럴이 넘는다.”면서 “이렇게만 따져도 이론적 고갈시점은 가채연수(40년)의 2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80년은 더 거뜬히 쓸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황두열 석유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억∼1억 5000만배럴 규모의 생산광구 매입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30억달러선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국민연금 투자1호가 될 공산이 높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7-12-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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