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보’ 24~26권 탈고한 고은
김규환 기자
수정 2007-12-01 00:00
입력 2007-12-01 00:00
“신라 최치원서 조선 정약용, 전두환까지 다양한 인간군상 詩로 형상화”
한국 문학사상 최대의 연작시집인 ‘만인보(萬人譜)’(창비) 24,25,26권을 탈고한 고은(74) 시인은 “나머지 네 권도 이미 초고를 끝낸 상태”라며 “내년 3월쯤 완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내란 음모연루 옥중 착상
이번에 펴낸 ‘만인보’ 24∼26권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에 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삶의 행적을 좇는다.“큰 땅에서 지방관 종사관이 된” 신라의 최치원이 있는가 하면 “20년간 귀양살이 풀려/한강 가/소내 본가로 돌아온” 조선의 다산 정약용,“…백악관 레이건에게/소장(小將)이/한국의 워싱턴이 되겠나이다/사뢰었다”는 대한민국의 전두환까지. 시인은 종횡무진 그들의 삶의 속내에 해학과 비판, 풍자의 칼날을 들이댄다.
●삶의 편린들 해학과 비판, 풍자
시인은 지난 1986년 봄 3500편으로 완결하겠다는 공언과 함께 1∼3권을 처음 세상에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1∼23권을 출간한 데 이어 이번에 24∼26권을 펴냈다.
특별히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느냐 질문에 시인은 단호히 “없다.”고 했다.“쓰고 나면 다 잊어버립니다. 늘 잊어버리죠.”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2007-12-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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