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세리~” 우정의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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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기자
수정 2007-10-30 00:00
입력 2007-10-30 00:00
“컨그래추레이션, 세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대표주자 3명이 활주로 위에서 박세리(30·CJ)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했다. 지난 28일 혼다LPGA타일랜드대회를 마치자마자 이들이 긴 밤을 날아 내린 곳은 인천공항.‘영원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 그리고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이 박세리와 함께 ‘축하와 우정의 샷’을 날렸다. 투어 무대에선 적수들이지만 이날만큼은 자매들처럼 정겨웠다. 새로 닦은 활주로 드높이 샷을 날린 뒤 이들은 소리높여 외쳤다.“축하해, 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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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그래추레이션, 세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대표주자 3명이 활주로 위에서 박세리(30·CJ)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했다. 지난 28일 혼다LPGA타일랜드대회를 마치자마자 이들이 긴 밤을 날아 내린 곳은 인천공항.‘영원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 그리고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이 박세리와 함께 ‘축하와 우정의 샷’을 날렸다. 투어 무대에선 적수들이지만 이날만큼은 자매들처럼 정겨웠다. 새로 닦은 활주로 드높이 샷을 날린 뒤 이들은 소리높여 외쳤다.“축하해, 세리.”

린시컴 “내가 장타자”

올시즌 LPGA 장타 부문 5위인 린시컴은 역시 장타자였다.29일 인천공항 제3활주로에서 벌어진 인천공항-신한카드배 빅4장타대회에서 린시컴은 무려 515야드를 날려 1위를 차지했다.

3차례 드라이버를 때려 가장 멀리 공을 보낸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 이날 대회에서 린시컴은 1차 시기 때 OB에 말려 기대를 저버리는 듯했다. 두번째 시도마저 스핀이 걸린 공이 곧바로 굴러가지 못해 370야드에 그쳤지만 마지막으로 때린 샷이 활주로 가운데를 곧장 날아간 뒤 끝부분까지 굴러갔다. 박세리는 2차 시기에서 기록한 489야드로 2위에 올랐고,3차 시기에 478야드를 때린 크리머는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 3위에 그쳤다.

활주로 장타대회 최장타는 지난해 4월 폴 슬레이터(영국)가 영국 스윈던공항에서 세운 884야드. 지구상 최장타 기록은 1962년 남극 대륙의 모슨기지에서 기상학자 닐스 리드(호주)가 빙하 위에서 날린 2640야드로 알려져 있다.

크리머 “내가 스킨 여왕”

본 라운드인 ‘명예의 전당 입성 기념 SKY72 인비테이셔널 스킨스대회’는 2시간 뒤 4000여명의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다. 승자는 크리머. 활주로 장타대회에서는 가장 짧게 샷을 날렸지만 스킨스게임에서는 18개홀에서 13개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총상금 1억원 가운데 7600만원을 쓸어담아 ‘핑크팬더’의 자존심을 챙겼다. 박세리는 나머지 홀에서 2400만원을 수확해 초청자의 위신을 다졌다.

특히 크리머는 마지막 18번홀 승부가 ‘올파’로 승자 없이 끝난 뒤 독도 모양의 아일랜드홀에서 펼쳐진 ‘니어 게임’ 방식의 50야드 연장전에서도 공을 핀 20㎝에 붙이는 절정의 샷 감각을 발휘했다. 이날 상금은 ‘사랑의 열매’ 자선 기금으로 기부됐다.

단 1개의 스킨도 챙기지 못한 소렌스탐은 “장타에서도 밀리고, 한 개의 스킨도 따지 못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면서 “아시아 골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회를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기뻤다.”고 말했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7-10-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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