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토종 코트여왕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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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수정 2007-10-26 00:00
입력 2007-10-26 00:00

27일 막올라 우리은행-삼성생명 첫 매치

2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삼성생명전을 통해 막을 올리는 07∼08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없다.7년 만에 처음이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 그동안 센터는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또 새 시즌은 단일리그로 치러진다. 전체 7라운드로 팀당 정규 35경기, 전체 105경기. 플레이오프도 5전3선승제로 늘었다. 장기 레이스라 체력 안배와 적절한 선수 활용이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센터의 귀환

이번 시즌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부상 등으로 지난 시즌을 뛰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센터들이 많아 외국인 선수가 없는 이번 골밑 경쟁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금호생명의 강지숙(28·198㎝)이 가장 눈에 띈다. 신한은행의 주축 선수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했었으나 심장 판막에 구멍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코트를 떠났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뒤 금호생명 유니폼을 입은 강지숙은 “하은주를 잘 알기 때문에 막아낼 자신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세계에는 허윤자(28·183㎝)와 정진경(29·190㎝)이 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멤버인 허윤자는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1년 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다. 다시 팀 주축으로 일어서야 할 때다. 정진경 역시 국가대표 출신으로 타이완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05년 국내 코트를 밟았다. 무릎 부상으로 긴 재활을 거쳤고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는 중.

삼성생명은 이종애의 초반 공백 탓에,2002년 코트를 떠났던 허윤정(28·183㎝)을 긴급 수혈했다.‘제2의 정은순´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큰 활약 없이 은퇴했던 허윤정은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모두 약점은 있다

우승 0순위는 신한은행이다. 그 뒤를 삼성생명이 추격하고 있고, 나머지 네 팀이 플레이오프 티켓 2장을 놓고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2강4중 판세. 신한은행은 전주원-최윤아가 번갈아 지키는 앞선에서 정선민-하은주가 버틴 포스트까지 빈틈이 없다. 이영주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임달식 감독의 지휘 스타일에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다.

삼성생명 또한 박정은-변연하-이미선 등 ‘빅3’가 건재하다. 특히 오랜 부상 끝에 지난 겨울리그 플레이오프부터 팀에 합류한 이미선은 전성기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력이 약화됐다. 물론 김진영-김은경-김은혜-홍현희-김계령으로 이어지는 베스트5는 탄탄하다. 하지만 식스맨 층이 얇고 주전과 기량 차이가 크다.

만년 하위권 금호생명은 강지숙을 영입해 높이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팀의 버팀목이 될 해결사가 눈에 띄지 않는다.

국민은행은 큰 변화가 없다. 세계청소년여자선수권 득점왕 출신인 루키 강아정을 뽑은 것은 전력의 상승 요인. 무엇보다 김영옥-김지윤이 얼마나 시너지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10-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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