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쇠고기협상 재개 먼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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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기자
수정 2007-10-20 00:00
입력 2007-10-20 00:00

강기갑의원 국감서 주장

미국산 쇠갈비 수입을 위해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쇠고기 협상이 정부 발표와 반대로 우리측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농림부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5일 가축방역협의회 개최에 앞서 농림부 축산국장과 관계자가 주한 미국대사관 농무관에게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해 ‘우리측 가축방역협의회는 10월5일로 마지막이 될 것이다.10월17일부터 국정감사 일정이 있으니 그 전에 협상을 진행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등뼈’가 추가로 발견된 직후라 미국측이 쇠고기 협상 개최 요구를 할 처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재발방지책을 요구하고, 현지조사를 요구할 수도 있었을 뿐 아니라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빨라야 11월에나 할 수 있을 협상을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서서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축산국장이 두 번째 등뼈 발견 전에 이미 주한 미국대사관에 ‘5일 가축방역협의회가 끝나니 수입위생조건 협상은 2주일 뒤인 11∼12일쯤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했다.”면서 “미국이 등뼈 발견 이틀 후인 6일 정식문서로 협상 개시를 요청해 왔는데, 일정을 미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7-10-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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