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건청궁’ 20일부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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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10-19 00:00
입력 2007-10-19 00:00
1873년 고종이 경북궁 동북쪽 깊숙한 곳에 지은 궁궐 속의 작은 궁궐인 건청궁(乾淸宮)이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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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가 시해된 역사적 현장인 경복궁 내 건청궁이 98년 만에 복원돼 공개됐다. 건청궁은 20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1895년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가 시해된 역사적 현장인 경복궁 내 건청궁이 98년 만에 복원돼 공개됐다. 건청궁은 20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건청궁은 1895년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가 시해된 참극의 현장으로, 주로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물며 외교사절을 접견하는 용도로 썼다.

문화재청은 18일 건청궁 복원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진 데 이어 20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건청궁은 1896년 고종이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한 아관파천 이후 기능을 잃어버렸고,1909년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헐려 사라졌다.

건청궁 자리에는 조선총독부미술관이 지어졌고, 이 건물은 해방 이후 한동안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쓰여지다가 1998년 철거됐다. 건청궁은 왕의 거처인 장안당(長安堂)과 왕비의 거처인 곤녕합(坤寧閤), 그리고 부속건물인 복수당(福綏堂)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덕궁의 연경당과 낙선재 등과 함께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된 일반 사대부 저택과 비슷한 건축형식을 지녔으며, 따라서 단청도 하지 않았다.



건청궁은 1887년 미국의 에디슨전기회사가 발전기를 설치해 한국 최초로 전깃불을 밝힌 곳으로도 알려졌다. 일반인의 건청궁 관람은 경복궁 홈페이지(www.royalpalace.go.kr)의 인터넷 예약접수를 통해 하루 6차례 실시된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2007-10-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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