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기능직 면학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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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10-09 00:00
입력 2007-10-09 00:00
산림청이 면학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3일 개청 후 처음으로 기능직을 대상으로 일반직 국가공무원 특별채용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선발인원은 8급 8명(행정 3명, 임업 5명)과 9급 4명(행정·임업 각 2명) 등 모두 12명이다. 근무경력 10년 이상이라는 자격제한이 있지만 각 사무실마다 수험생 자녀를 둔 가정처럼 조용하다. 업무 특성상 끈끈한 유대감도 잠시 접었다. 동료 및 선후배는 13일까지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

산림청이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을 추진한 것은 기능직의 고유업무가 모호해졌다는 판단에서다.

기능직은 8개 직렬에 375명이 재직하고 있다. 지방청에서는 운전원이 일반사무를 병행하는 등 업무영역이 파괴된 지 오래다. 총 정원(1582명) 대비 기능직 비율도 24%에 달한다. 청 단위 기관 평균 20%를 상회하고 있다.

일반직 9급에서 6급 승진기간이 14년인 데 비해 기능직은 10급이 7급으로 승진하는 데 21년이 걸려 사기 진작 필요성도 제기됐다. 기능직 중 이번 특채에 응시할 수 있는 10년 이상 재직자는 모두 236명.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임용시험이 처음이어서인지 관심은 높다. 일반직으로 전환되더라도 호봉은 그대로다. 다만 사회와 행정학개론 등 직렬별 필기시험(2과목)을 통과해야 하고 지방 근무 부담도 있다. 기능직은 전보가 없어 대부분 대전에 정착해 있다.

사무원을 제외한 직렬은 15년 이상 재직한 고참이 많아 응시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림청은 승진까지 근무지 이동은 없다는 특별한 혜택까지 제공하며 응시를 독려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기능직 7∼8급 중 25년 이상 장기 재직자 6명을 선발해 직급을 상향키로 하는 등 하반기 하위직 인사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일반직 전환은 총액인건비제 및 퇴직 등에 따른 기능직 정원조정으로 가능하게 됐다.”면서 “기능직 업무 중 일반직이 수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직종은 적극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7-10-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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