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식량지원 재개키로
이도운 기자
수정 2007-10-09 00:00
입력 2007-10-09 00:00
이 소식통은 또 미국의 관련 기관이 북한에 들어가 지원되는 식량의 분배 과정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그같은 입장을 북한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식량 원조국이나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에서 지원된 식량의 분배 과정을 점검하는 것을 꺼려왔기 때문에 미측의 요청을 얼마나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미 정부는 식량지원과 함께 유진벨 등 미국 내 4개 민간단체를 통해 병원용 발전기와 배전기 등 다른 인도적 품목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지원 규모는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지원할 식량의 규모와 관련, 소식통은 “미국이 그동안 북한에 인도적 식량 지원을 가장 많이 한 나라 가운데 하나”라면서 “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과거에도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왔으나 2005년에 북 당국이 세계식량계획(WFP)의 철수를 요청하자 분배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식량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6자회담에서 북한의 연내 핵 시설 불능화 및 핵 물질 신고가 합의되면서 북·미 관계 개선 움직임이 두드러진 가운데 미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까지 재개되면 양국간 신뢰구축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2007-10-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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