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1국)] 원성진 7단,결승1국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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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10-08 00:00
입력 2007-10-08 00:00

흑 원성진 7단 백 백홍석 5단

제14보(169∼185) 쉽게 끝날 것처럼 보이던 대마공방은 백홍석 5단의 끈질긴 저항으로 인해 숨이 길어졌다. 애초에 백이 너무 불리한 상황이었고, 또한 원성진 7단의 탁월한 공격력을 감안한다면 백홍석 5단의 전투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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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70을 선수한 뒤 172로 젖히게 되자 백 대마는 드디어 삶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흑173은 <참고도1> 흑1로 붙여 잡으러가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백이 2를 선수하고 4로 가만히 나오면 백6으로 이은 다음 A와 B가 맞보기로 백이 살게 된다.

그렇다고 흑이 5로 잇지 않고 <참고도2> 흑1로 칼을 뽑아드는 것은 백이 2로 연결해 수상전의 형태가 되는데, 막상 백6의 붙임을 당하고 나면 흑의 수도 얼마 되지 않는다.

결국 백180까지 백은 중앙 흑 세력을 지우면서 두 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백의 타개가 성공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형세의 저울추는 흑 쪽으로 기울고 있다. 흑은 백을 살려주는 대신 흑177로 백 석점을 선수로 잡았고, 또 <가>로 먹여치는 수가 있어 △여섯점 역시 반쯤은 수중에 넣은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대마가 몰살당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아 다시 장기전의 양상이 되는 것처럼 보였는데 흑185를 본 백홍석 5단은 싹싹하게 돌을 거두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10-0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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