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한국도로공사 사장 “똑똑한 고속도로로 철도·항공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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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수정 2007-09-17 00:00
입력 2007-09-17 00:00
“느림보 고속도로를 없애고 똑똑한 고속도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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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16일 “고속도로가 철도·항공과 비교해 정시성과 안전성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1500억원을 들여 ‘스마트 하이웨이사업’을 추진하면 2016년부터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하이웨이는 빠르고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고속도로로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고속도로, 친환경 인간 중심의 고속도로를 말한다.

권 사장은 “고객들이 달라진 고속도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게끔 제도와 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꾸겠다.”면서 ‘고객가치 경영’을 부르짖었다. 그는 고객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는 혁신적 서비스를 만드느라 고심 중이다. 특별 제안을 공모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하이패스 확충·도로개량·교통정보 제공·텔레매틱스 등을 도입, 지·정체 구간을 크게 줄여 고객 불만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주말이나 연휴에 차량이 몰려 지·정체가 생겼다고 통행료를 깎아주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주장한다.

남북 고속도로망 확충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권 사장은 “40년간 쌓은 고속도로 건설·운영 노하우를 남북경협사업과 접목하면 통일을 앞당기는 혈맥이 될 수 있다.”며 “남북경협사업 차원에서 북한 고속도로 개보수와 확충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북한 내 산업 활성화와 중국·러시아를 잇는 아시아 하이웨이 사업의 시작인 만큼 효과가 큰 노선부터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임원 인사도 마무리지었다. 그는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는 직원은 과감히 도태시키고 성과와 능력에 따른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생산성·효율성·합리성을 높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권 사장은 “40년간 쌓은 도로공사·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유료도로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경영목표를 ‘세계 일류의 도로전문 국민기업’으로 정했다. 고객가치경영, 성과중심 경영시스템 혁신,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문화가 실천 수단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7-09-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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