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어두운 이면] 도농격차는 열등생
이지운 기자
수정 2007-09-15 00:00
입력 2007-09-15 00:00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도농간 소득차는 8172위안(98만여원)으로 집계돼 전년도의 5892위안보다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 도시 주민의 평균 소득은 1만 1759위안인 반면 농촌지역은 3587위안이었다.
전문가들은 “농촌 주민의 수입이 최근 3년간 연 6% 이상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도시 주민과의 소득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농업부 인청제(尹成杰) 부부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힌 농민 1인당 평균 수입은 2004년 6.8% 증가한 데 이어 2005년 6.2%,2006년 7.4%로 3년 연속 6% 이상 확대됐다. 특히 올 상반기 농촌 평균 수입은 2111위안으로 뛰면서 199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입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2004년과 2005년 각각 3.21대1과 3.22대1이던 도농간 격차는 지난해 3.28대1로 벌어졌다. 올해는 3.3대1까지 벌어질 것으로 중국 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는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개혁이 없다면 10년 후에는 4.1대1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도농 격차의 세계평균은 1.8대1이다.
중국은 도농뿐 아니라 빈부 격차 자체가 극심한 나라로 꼽힌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네팔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소득 불평등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측정하는 지니계수는 2004년 0.473으로 아프리카나 남미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jj@seoul.co.kr
2007-09-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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