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디 워’ 2차판권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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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수정 2007-09-04 00:00
입력 2007-09-04 00:00
오는 14일 미국 개봉을 앞둔 영화 ‘디 워’의 심형래 감독이 “어려운 싸움 한번 하게 됐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영화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침묵을 지켰던 심 감독은 3일 기자들과 만나 “개봉일 전후로 미국에서 총 300여편의 영화가 선보인다.”면서 “조디 포스터 주연의 스릴러 영화 ‘브레이브 원’이 대형 배급사를 끼고 있고 마케팅 비용만 3배라 신경이 쓰이지만,‘디 워’는 가족대상 SF영화인 만큼 그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개봉한 ‘디 워’는 관객 821만명(9월 첫주 기준)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5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개봉 이후에도 애국심 마케팅 등 끊임없는 논란에 시달려왔다.

심 감독은 “부모님과 ‘영구와 땡칠이’를 봤던 어린 팬들이 이젠 30,40대가 돼 영화를 성원해주고,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이 관객을 끌어들인 것 같다.”고 흥행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심 감독은 “해외에선 영화가 재미 없으면 뒤도 안 돌아본다.”며 “이번 소니픽처스와의 유럽, 북미 지역 등의 2차 판권 계약에서도 과연 눈물이나 애국심이 작용했을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7년간 영화에만 몰두하다 보니 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고 오해가 생긴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심 감독은 차기작으로 자신이 직접 출연하는 슬랩스틱 코미디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비롯해 ‘디워2’, 물고기 전쟁을 다룬 ‘피시워’, 애니메이션 ‘추억의 붕어빵’ 등 4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7-09-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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