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이소연씨 “숨막히는 귀환모듈서 2시간 견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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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기자
수정 2007-08-30 00:00
입력 2007-08-30 00:00
“우주복에 장착하는 통풍장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밀폐된 귀환 모듈의 내부 온도는 50∼60도까지 올라갑니다.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훈련을 마치고 나면 몸무게가 3∼4㎏ 정도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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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세바스토폴 항구 앞바다에서 실시한 ‘흑해 해양 생존 훈련’을 마치고 우주인 후보 이소연(왼쪽)씨와 고산씨가 훈련선 샤흐체르호로 복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세바스토폴 항구 앞바다에서 실시한 ‘흑해 해양 생존 훈련’을 마치고 우주인 후보 이소연(왼쪽)씨와 고산씨가 훈련선 샤흐체르호로 복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 고산(30), 이소연(28)씨가 지금까지의 훈련 중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흑해 해양 생존훈련’의 자세한 과정이 공개됐다.2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우주인 훈련일기에 따르면 두 사람은 7월21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우주인 두 명, 미국 우주인 두 명과 함께 국제우주정거장의 화재 및 불시착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생존훈련을 받았다.

이씨는 일기를 통해 “우주비행 중 어떤 임무보다 중요한 것은 생존인 만큼 교관들이 항상 강조하고 있다.”면서 “육체적 스트레스는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의 대처법도 배웠다.”고 밝혔다.

고씨는 “세 사람이 간신히 들어가는 귀환 모듈 안에서 한 사람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에 다른 승무원들은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하고, 옷을 벗고 입는 것도 도와줘야 한다.”면서 “가장 큰 적인 귀환 모듈내의 더위를 이기지 못하면 우주인이 될 수 없는데 실제로 훈련과정에서 미국 우주인 하나가 탈락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7-08-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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