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오른팔 칼 로브 마침내 사임
이도운 기자
수정 2007-08-14 00:00
입력 2007-08-14 00:00
지난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 부시 선거캠프의 핵심 참모직을 맡았던 로브는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때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가족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로브는 부시 대통령의 선거캠프 총괄 역할을 수행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그러나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 신분 누출사건인 리크 게이트의 당사자로 지목돼 소송을 당하면서 민주당의 공격 및 비판 여론에 시달려 왔다. 앞서 전직 CIA 요원인 발레리 플레임은 2003년 남편인 조지프 윌슨 전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비판한 것을 보복하기 위해 딕 체니 부통령과 로브 고문이 자신의 신분을 고의로 언론에 누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지난달 이를 기각했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그의 사임은 우리에겐 명백히 큰 손실”이라면서 “로브는 뛰어난 동료이고 좋은 친구이자 명석한 인물이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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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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