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재 LGT 사장 “기자회견 대신 경영 전념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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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기자
수정 2007-07-24 00:00
입력 2007-07-24 00:00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이 별도의 기념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다. 그 흔한 기자간담회조차 고사(固辭)하고 있다. 남용(현 LG전자 부회장) 당시 사장의 뒤를 이어 위기상황을 극복한 것만으로도 축하받을 일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경영에 전념할 때”라며 나서길 원치 않고 있다.

정 사장의 지난 1년간 성적표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치열한 전쟁터인 이동통신시장에서 큰 상처 없이 선전했다. 취임 초 680만명이던 가입자가 750만명으로 늘었다.3세대(G) 광풍이 몰아친 올 상반기에만 45만명의 순증 가입자를 유치했다. 자금력이 풍부한 SK텔레콤,KTF 등과의 경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호(好)성적으로 볼 수도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31일 발표 예정인 LG텔레콤의 2분기 실적에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1분기에는 매출액 1조 880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2006년 말에는 17.4%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17.6%로 0.2%포인트 높아졌다.

그렇지만 정 사장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3G서비스의 연착륙이 현안이다. 산간지역은 현재 KTF의 망을 빌려 쓰고 있지만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철수해야 한다. 자체 망이 있는 게 물론 좋을 수 있겠지만 가입자 수를 감안하면 상책은 아니다. 그래서 SKT와 로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희망가를 부를 단계는 아니다.LGT 관계자는 23일 “3G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시점에나 정 사장이 (언론에)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7-07-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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