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선수들 집중력 최고…우승만이 의미있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7-07-23 00:00
입력 2007-07-23 00:00
“4강 진출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우승만이 의미가 있다.”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4강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난적 이란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뒤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다.120분 혈투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를 평가해달라.

-전반 시작은 잘했지만 중반을 넘어가며 공간을 내줘 고전했다. 후반에 살아나는 듯했지만 연장에 들어가며 모두 지쳤다. 오늘 MVP는 당연히 이운재다. 경기 내내 선방을 펼쳤을 뿐 아니라 승부차기에서도 훌륭했다.

▶한국 축구가 2002년 월드컵의 투지를 다시 보여준 것 같다.

-나 역시 그 자리에 있었고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도 함께 있었다. 한국 선수의 투지는 사라진 적이 없다. 이 점은 한국 축구 지도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4강 진출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우승만이 의미있는 일이다.

▶오늘 좋은 기회가 별로 없었다.

-더 걱정되는 것은 휴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4강전을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이라크보다 하루 덜 쉰다.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대회 직전 이라크를 3-0으로 이겼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과거는 잊어야 한다.

▶오늘 어떤 팀이 더 잘했나.

-박빙의 승부였다. 측면에선 우리가 강했다. 이란의 알리 카리미 등의 개인기는 인정한다. 조직력에선 대등한 경기를 했다.

▶어린 선수들을 또 수비에 기용했다.

-기량에 만족하고 잘하고 있다. 골키퍼 이운재가 뒤에서 잘 조절하고 경험 많은 김상식이 앞에 있다. 이란은 지난해 독일월드컵 멤버 위주로 꾸려졌지만 우리는 젊은 선수 6명이 새로 투입됐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고무적인 현상이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연합뉴스
2007-07-23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