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삼성전자 넘을까
김효섭 기자
수정 2007-07-12 00:00
입력 2007-07-12 00:00
●‘영업이익 1위´ 순위 변화 최대 관심
반면,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조원 사수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9000억원 안팎을 점친다.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내리 분기마다 1조원 이상씩 영업이익을 내왔다.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게 되면 2000년 4분기 이후 6년여만에 처음 ‘쓴맛’을 보는 셈이다.
따라서 올 2분기에는 이변이 없는 한 포스코의 삼성전자 추월이 확실시된다. 그렇게 되면 2년6개월만의 역전이다. 포스코는 2004년 4분기에 1조 61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삼성전자(1조 5326억원)를 간발의 차로 눌렀었다.
●하이닉스 적자 반전, 기아차 적자 탈출?
경제부처 차관(김종갑)을 새 수장으로 맞이한 하이닉스반도체의 성적표도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적자 추락’ 관측이 유력해 분위기가 침울하다.‘남용호(號)’가 이끄는 LG전자도 신통찮은 성적이 예상된다.
거꾸로 적자 탈출이 점쳐지는 곳도 있다. 기아자동차다.1년 이상 내리 적자였다.2분기 환율이 크게 불리하지 않았던 점 등을 들어 흑자 반전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내수 판매량이 얼마나 받쳐줄지가 관건이다.
‘형님격’인 현대차도 내수의 탄탄한 성장세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해 3분기(3.1%)에 바닥을 찍고 올 1분기(4.4%)에 4%대로 올라선 영업이익률(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호전됐는지에 관심이 쏠린다.6% 육박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해외시장 선전도 들여다볼 대목이다. 미국·유럽에서는 회복세, 중국에서는 여전히 고전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업계,‘성적 좋아 고민’
2분기 들어 국제원유 가격과 휘발유 등 제품 가격은 크게 올랐다. 단순 정제마진(제품값-원유값, 두바이유 기준)도 1분기 배럴당 4.24달러에서 2분기 6.46달러로 무려 52%나 뛰었다. 삼성증권은 이를 감안해 업계 1위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을 3971억원으로 종전보다 29% 올려잡았다. 문제는 고유가로 국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데 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고유가를 틈타 폭리를 취했다는 비난 여론이 다시 나올 수 있어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정유업계 못지않게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곳은 조선업계다. 수주 대박에 힘입어 ‘좋았던’ 1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 확실시된다. 신장 폭이 관건일 따름이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은 사상 최고치 기록 경신 가능성도 나온다. 성공하게 되면 현대중공업은 1분기만에, 두산중공업은 2005년 이후 1년여만에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조선업계 최초로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률이 10%(10.9%)를 넘었던 현대가 2분기에도 10%대를 유지할지 또한 업계의 관심사다. 연속 돌파쪽에 무게가 실린다.
안미현 김태균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2007-07-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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