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품귀현상’ 지속될 듯
이기철 기자
수정 2007-07-11 00:00
입력 2007-07-11 00:00
한국감정원은 10일 “올 2·4분기(4∼6월) 업무용 빌딩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평균 공실률(空室率)이 1.63%였다.”고 발표했다.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3.12%) 이후 3분기 연속 낮아졌다. 서울 사무실의 공실률이 1%대로 떨어진 것은 2003년 3분기(1.93%) 이후 처음이다.
특히 강남의 공실률은 0.64%로 사실상 완전임대 상태이다. 마포·여의도권(2.23%)이나 도심권(2.22%)보다 훨씬 낮았다. 김성진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은 서초동 삼성타운의 입주에 따른 주변지역 수요 증가가 원인”이라며 “강남권의 국지적 임대료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무실을 빌리는 데 드는 전세금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1㎡당 평균 200만 2000원으로 1분기보다 0.7%(1만 3000원)가 올랐다. 도심은 1㎡당 243만 7000원으로 강남권(182만 9000원)이나 마포·여의도권(172만 1000원)보다 비쌌다.
사무실 수요 급증 이유는 경기 회복세에 따른 측면이 강하다. 서울에서 올 상반기 사무실 57만㎡가 공급됐지만 공실률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이다. 강남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사무실 소개 요청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정도 늘어났다.”며 “제대로 구해주지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희 저스트알 투자사업본부장은 “금융 및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파생상품 취급 회사들이 늘고 있다.”며 “파생상품을 취급하는 회사들이 대형 사무실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파생상품은 이제 시작단계여서 사무실 품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7-07-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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