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도 女風… 청원군 66.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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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열 기자
수정 2007-07-09 00:00
입력 2007-07-09 00:00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시골이장 자리에도 여풍이 강하게 불고있다. 8일 충북 청원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24명이던 관내 여성이장이 올해 40명으로 66.7% 증가했다. 전체 이장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4.3%(552명 가운데 24명)에서 올해 7.0%(569명 가운데 40명)로 늘어났다.

이장자리에 여성진출이 늘어난 것은 보수적 특성이 강한 농촌지역에서도 여성의 역할이 점쳐 커져가고 있는 데다가 다른 한편으론 농촌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시의 통장처럼 여성이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에서 남성 노동력 중심의 농사 일이 줄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아파트지역(전체 8441 가구)은 38개 리 가운데 무려 26개 리에서 여성이장이 배출됐다.

한편 최근 국제결혼으로 군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조만간 이주여성 이장도 나올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있다.

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07-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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