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증시 이상 급등” 우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백문일 기자
수정 2007-06-22 00:00
입력 2007-06-22 00:00
정부가 최근 증시의 활황 국면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개인의 신용거래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혀, 증시가 과열됐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빚까지 내 주식을 사는 과거 ‘묻지마 투자’로 번질 경우 조정 폭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의 증시는 짧은 기간에 가파르게 상승, 상장기업 실적이나 경기회복 속도보다 빠르게 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우리 증시의 중·장기적인 상승 흐름으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된 데 따른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 장세로 치우칠 경우 개인 투자자들만 피해를 입고 증시가 급락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부터 개인의 주식 매수가 확대돼 올들어 신용거래 규모가 5조원이나 늘었다.”면서 “정부는 개인의 신용거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한·미 FTA와 자본시장통합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 전망이 밝아진 측면도 있다.”면서 “하지만 증시가 지나치게 과열돼 조정 단계를 거치는 게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10.45포인트 오른 1794.2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09포인트 오른 810.36으로 마감,810선을 회복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2007-06-22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