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 철학이 느껴지는 작품 만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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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수정 2007-06-06 00:00
입력 2007-06-06 00:00
방송인으로 구수한 입담을 과시해 온 이상벽(60)씨가 예순의 나이에 사진작가로 첫 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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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태평로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는 방송인 이상벽 씨가 나무를 주제로 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는 방송인 이상벽 씨가 나무를 주제로 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5일 개막해 17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내안에 나무이야기’란 제목의 사진 전시회를 마련한 것.

홍익대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방송인으로 이름을 떨친 이씨는 앞으로도 사진작업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작가로 인생의 3막을 화려하게 연 이씨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진에서 영혼과 철학이 느껴지는 사진 작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렌즈에 담은 피사체는 왠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한 나무들이다. 그에게 사진작업을 가르쳐준 이는 바로 사진작가 최병관씨. 최씨는 사진을 자르지 않는 노 트리밍, 자연색 그대로 만드는 노 필터, 빛을 인위적으로 차단하지 않는 노 후드를 이씨에게 그대로 전수했다.



이씨는 스승의 가르침을 생방송 체질대로 트리밍 없이 현장에서 끝내고, 필터로 장난치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에게 사진작업은 ‘고난’ 그 자체였다.“등산을 수십년 했음에도 발에는 물집이 잡히고 코피를 쏟기 일쑤였습니다.” 이씨가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찍은 나무들은 우리에게 살며시 말을 건넨다. 방송에서처럼 조곤조곤한 어투로….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7-06-0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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