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고문 “金회장 구속여부만 물어 봤다”
이재훈 기자
수정 2007-05-30 00:00
입력 2007-05-30 00:00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와 관련, 이택순 경찰청장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진 한화증권 유모(55) 고문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청탁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유 고문은 이 청장과 용산고 동문이다. 다음은 유 고문과의 일문일답.
▶이 청장과 언제 통화했나.
-집안 사이에 개인적인 일로 통화했다.4월20일쯤 두 차례 전화 걸었는데 받지 않았다. 나중에 미국에 출장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4월29일 TV에서 회장님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소환되는 걸 봤고 이 청장도 TV에 나오기에 저녁 늦게 전화했다. 개인적인 일을 의논하고 마지막에 “회장이 어떻게 되는 거냐.”고 구속 여부를 물어봤더니 “상황이 쉽지 않으니까 너는 아무 얘기도 하지 말고 있어라.”고 했다. 이미 언론에 크게 났을 때이고 대통령도 똑바로 수사하라고 한 마당에 이 청장에게 전화한다고 (청탁이) 되겠느냐.
▶경찰청 감사관실에서 전화했다던데.
-전화와서 “청탁전화한 적이 있느냐.”고 물어와 당연히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나는 언론보도 전에는 그 사건 자체를 몰랐다. 회사에서 회장 개인의 일을 다 알 수 있느냐.
▶이 청장과 골프를 쳤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지난해에는 몇차례 쳤다. 올해는 안 쳤다.
▶4월29일 외에 올해 통화한 적 정말 없나.
-없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7-05-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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