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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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7-05-15 00:00
입력 2007-05-15 00:00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올 여름 전력 사정에 ‘비상 경보’가 켜졌다. 에어컨·빙과 등 관련 업계는 더위 특수에 콧노래이지만 정부와 한국전력은 전혀 반갑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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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6000만㎾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예비율도 10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전은 14일 “올 여름 전력 최대 수요점이 6150만㎾선으로 추정돼 사상 처음으로 6000만㎾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점인 5899만㎾(2006년)보다 4.3%나 늘어난 것이다. 전력 여분도 크게 줄어 604만㎾에 그칠 전망이다. 한전이 추정하는 올 여름 전력 예비율은 9.8%이다. 관측이 맞으면 1997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해(10.5%)에는 가까스로 10%에 턱걸이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담팀(TFT)을 구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우선 전력수요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7월19∼27일,8월6∼17일)에 자율 절전과 여름철 휴가 보수 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전략 고객’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고객들과 미리 약정을 체결, 한전이 ‘SOS’(긴급 도움 요청)를 치면 전력 사용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대신 대가(지원금)를 지불한다. 물론 비상 방안이다.

한전측은 “전력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다고 해도 9.8%이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수치”라면서 “다만 해마다 전력 최대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예비 전력 공급 가능한 최대 전력량에서 최대 수요(사용량)를 뺀 수치로 전력 여분 상태를 말해준다. 이를 다시 최대 전력수요로 나눈 것이 전력 예비율이다. 일반적으로 15% 안팎을 적정 수준으로 본다.
2007-05-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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