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의 ‘빨래터’… 과연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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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수정 2007-05-03 00:00
입력 2007-05-03 00:00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화가 박수근의 미공개작 ‘빨래터’가 미술품 경매시장에 나와 또다시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옥션은 오는 22일 제106회 경매에서 박수근의 1950년대 후반작으로 변형 20호 크기인 빨래터(37×72㎝)를 추정가 35억∼45억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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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80대의 한 미국인이 생전의 박수근에게 직접 받은 뒤 50여년간 소장하던 것으로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 지금까지 경매에 출품된 박수근 작품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크고 파스텔톤의 분홍과 노랑, 파랑 등 화사한 색상이 담겨 있다. 군 관련 사업을 하느라 한국에 체류했던 소장자는 박수근에게 물감과 캔버스를 지원했고, 가난했던 화가는 액자에 직접 흰색을 칠한 그림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박수근은 소장자에게 매년 자신의 판화작품 등을 이용한 성탄절 카드를 보냈는데 이 카드 6장도 이번 경매에서 소개된다.

일하는 여성을 즐겨 그려 전쟁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모성애를 표현해 온 박수근은 모두 4점의 빨래터를 그린 작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작품이 낙찰되면 지난 3월7일 K옥션에서 25억원에 팔린 ‘시장의 사람들’의 최고가 경매기록을 깨게 된다.

‘빨래터’는 오는 8∼10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지하 1층에서,15∼22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전시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7-05-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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