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챔스리그 GO~” 유럽은 막바지 V전쟁
임병선 기자
수정 2007-05-01 00:00
입력 2007-05-01 00:00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 리그에서 각각 올랭피크 리옹과 인터밀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스페인과 독일에선 치열한 우승 다툼이 전개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85) 역시 한결 느긋해지긴 했지만, 방심했다간 첼시(승점 80)에 역전 우승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도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자국 리그 우승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도 자동 진출한다.
유럽은 지금 막바지 축구 열기로 뜨겁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때 몸 담았던 PSV 에인트호벤은 30일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에레디비지에) 마지막 경기인 34차전에서 비테세 아르헴을 5-1로 완파,23승6무5패(승점 75)로 2위 아약스를 골 득실차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아약스는 빌렘을 2-0으로 눌러 에인트호벤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단 한 골차로 우승을 내줬다. 종료 13분을 남기고 터진 베테랑 필리프 코쿠의 결정적인 한 방 덕에 에인트호벤은 리그 3연패와 통산 20회 우승을 일궈냈다. 아약스는 통산 30회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3위 AZ 알크마르도 엑셀시오르와의 최종전을 이기면 우승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제 6경기씩 남겨놓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살얼음판 선두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FC바르셀로나는 사뮈엘 에투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반테를 1-0으로 꺾고 승점 62로 선두를 가까스로 지켰다.2위 세비야(승점 61)가 에스파뇰을 3-1로 격파하면서 턱밑까지 따라붙었고, 아틀레틱 빌바오를 4-1로 완파한 레알 마드리드(승점 60) 역시 역전 우승을 넘본다. 데이비드 베컴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세르지오 라모스의 헤딩골을 이끌어낸 데 이어 네덜란드의 저격수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두 골이 결정적이었다. 니스텔로이는 리그 득점 선두(18골)를 질주했다.4위 발렌시아(승점 56) 역시 다소 처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지레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3경기씩 남은 가운데 샬케04(승점 62),VfB 슈투트가르트(승점 61), 베르더 브레멘(승점 60)이 승점 간격 1의 피말리는 막판 승부를 이어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7-05-01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