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등대는 펑유란의 중국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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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 기자
수정 2007-04-28 00:00
입력 2007-04-28 00:00
“나는 ‘수첩공주’라는 별명에 걸맞게 누구를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되든 메모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중국철학사’를 읽으면서도 공감이 가고 깨달음을 준 글귀들을 메모하면서 함축된 언어와 행간에 숨겨진 진리를 마음에 새기곤 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힘겨웠던 시절 마음의 평화를 되찾게 해준 삶의 등대가 중국 철학자 펑유란(馮友蘭)의 저서 ‘중국철학사’였다고 수필 문예지인 ‘월간 에세이’ 5월호에서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내 삶의 등대가 되었던 동양철학과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에세이에서 “22살의 나이에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고 몇년 되지 않아 아버지마저 또 그렇게 보내드려야 했다.”면서 “숨쉬는 것조차 힘이 들었고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동서양의 고전을 읽고, 명상을 하고, 매일 일기를 쓰고, 나를 돌아보며 마음의 중심을 잡아가던 때 만난 책이 ‘중국철학사’”라면서 “‘깊은 방안에 앉아 있더라도 마음은 네거리를 다니듯 조심하고, 작은 뜻을 베풀더라도 여섯 필의 말을 부리듯 조심하면 모든 허물을 면할 수 있다.’ 는 등의 글귀는 지금도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2007-04-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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