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통시장 ‘동상이몽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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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3-27 00:00
입력 2007-03-27 00:00
“3세대(3G) 가입에 가속도가 붙었다.”(KTF),“2G,3G 차이는 없다. 우리 계획대로 간다.”(SK텔레콤) 지난 1일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동통신 3G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 시장을 둔 두 진영의 다른 생각이다. 전략적 행보도 다르다.SKT가 29일 전국 서비스 전략을 밝힐 예정이어서 시장 쟁탈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KTF는 론칭 한달 가까이 ‘만년 2위 자리를 떨치겠다.’며 기존판을 엎기 위한 의지를 보여왔다.SKT는 ‘먹잇감이 다가서기만을 기다리듯’ 기존 2G 전략에서 요지부동이다.KTF는 3G 시장의 빠른 정착을 바라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고,SK텔레콤은 2G 시장 2000만 고객이 지원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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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쇼 마케팅에 운명을 건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F는 이달초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3일까지 3G 가입자 10만을 돌파했다.3G 브랜드인 ‘쇼(SHOW)’ 가입자는 3만 6000을 넘어섰다. 회사측은 “SKT와 LGT의 2G 가입자가 쇼로 전환한 비율이 많아 고무적”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KTF의 마케팅과 홍보 기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KTF는 모든 매장을 3G 브랜드인 ‘쇼’ 이미지로 바꾸었다.5월10일까지 일정으로 ‘쇼당(SHOW黨)’ 창당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KTF측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 상반기에 3G 시장 1위가 가능하다.”고 희망에 부풀어 있다.

모회사 KT의 3G 단말기 재판매는 아직 시동을 걸지 않았다. 단말기 공급이 여의치 않아서다. 반면 KTF는 최근 다른 ‘단말기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단말기보다 가격이 싼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를 탑재하지 않은 단말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위피’가 탑재되지 않은 3G 단말기는 출고 가격이 20만∼30만원대로 무척 싸다. 보조금을 감안하면 3G폰 가격은 거의 공짜다. 정통부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SKT,“2G와 3G 서비스는 비슷”

SKT는 29일 전국망 서비스 론칭 전략을 발표한다. 이날 전용 단말기 출시 등 3G 로드맵을 제시한다.

로드맵 발표 내용은 3G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내용을 담겠지만,2G를 기반으로 한 ‘우리식대로’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2G 시장에서도 3G 서비스처럼 질좋은 동영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견된다.

김신배 SKT 사장은 지난 13일 한 조찬회에서 “고객 입장에선 지금의 ‘CDMA 2000-EV-DO’와 ‘HSDPA’ 서비스 질 차이는 없다.”며 “SKT는 이미 3G 서비스 1위”라고 밝혔었다. 그는 이때 “SKT는 이미 EV-DO 방식의 3G 서비스 가입자 1100만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2G 시장의 경쟁력을 접목하면 HSDPA 서비스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했다.



SKT는 글로벌로밍 서비스 등 KTF보다 콘텐츠 강점이 많아 언제든지 가입자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SKT는 3G 요금이 10초당 30원으로,KTF보다 6원 싸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2007-03-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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