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美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최용규 기자
수정 2007-03-02 00:00
입력 2007-03-02 00:00
최 회장은 “한국 전쟁 이후 50여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국내총생산(GDP)이 2만달러에 육박하고, 세계 10위대의 경제규모를 갖추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면서 “이는 정부의 강력한 성장 정책, 한국 국민의 열정, 그리고 대기업의 경영활동 등이 크게 기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SK도 지방의 작은 섬유회사에서 매출 70조원을 넘어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주력회사인 SK㈜는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111위에 랭크됐다.
최 회장은 “1998년 회장 취임이후 복잡하고 다양해진 경영환경 속에서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더 이상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의사결정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에게 의사결정 권한 이양, 사외이사 확대 등 이사회 개혁을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과거의 기업이 수익을 창출해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오던 것과는 달리 오늘의 기업은 다양한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인 주주, 정부, 고객, 종업원 및 사회의 니즈를 만족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류의 행복을 창출하고 보다 나은 삶에 기여하는 ‘행복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7-03-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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