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옹립’ 경쟁 정운찬 前총장 단독 인터뷰
나길회 기자
수정 2007-02-26 00:00
입력 2007-02-26 00:00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전 총장은 지난 23일 “충청도 덕을 많이 봤고 지역을 위해 조금이나마 공헌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자신의 공주대 강연 내용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판과 관련, 예전과는 달리 작심한 듯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주대에서 지역주의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있는데.
-고향을 위해 뭔가 하겠다는 말이 무슨 문제냐. 당연한 얘기 아니냐.
▶한나라당이 세게 비판했던데.
-소심한 기회주의라고 했던데, 어떤 면에서 소심하고, 어떤 면에서 기회주의자라는 건지 모르겠다. 가만히 있는다고 소심하다는 건가.
▶정치에 대해 결정을 못내렸다는 23일 발언은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기는 것 아닌가.
-정치에 대한 내 생각은 진전이 없다.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로 계속 얘기가 많은데 확실하게 안 한다고 하면 될 것 아닌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어떻게 정치를 절대 안 한다고 하나. 그래서 ‘안전장치’로 그렇게 얘기했다.
▶범여권 의원 10여명이 23일 모여 영입을 논의했다는데.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몰라 대답하기 어렵다.
▶열린우리당에서 통합추진기구를 만들어 접촉해 오면 만날 의향이 있나.
-우리당이고 남의 당이고 상당한 마음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정치인들을 안 만날 거다.
▶이미 접촉한 정치권 인사들이 꽤 많다는데.
-이거 좀 제발 써줘라. 난 민주당 김종인 의원을 제외한 어떤 정치인도 본 적이 없다. 누가 나를 만났다고 말하고 다니는지는 알고 있다. 그런데 작년에 봤거나 아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7-02-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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