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팝니다/켄 실버스타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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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 기자
수정 2007-02-24 00:00
입력 2007-02-24 00:00
‘역사상 가장 민영화된 전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라크 전쟁. 이를 통해 우리는 민간 군사업체들의 ‘활약상’을 눈으로 확인했다. 경비업체, 군사자문업체 등 다양한 형태로 전장을 누비는 민간 군사업체들은 전쟁을 민영화하고 돈으로 전쟁을 사고팔기도 한다. 전쟁터가 거대한 시장인 셈이다. 전쟁은 국가가 아니라 기업이 주체가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전쟁을 팝니다’(켄 실버스타인 지음, 정인환 옮김, 이후 펴냄, 원제 Private Warriors)는 이같은 민간주도 전쟁이 지닌 문제점을 파헤친 책이다.

미국의 좌파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전쟁위기론을 꾸준히 전파하는 정부의 강경파, 민간 무기거래상, 군수산업체의 컨설턴트와 로비스트로 변신한 퇴역장교, 냉전시대에나 어울릴 국방ㆍ외교정책을 양산하는 전략가 등이 핏빛 이윤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1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프랑스의 정치가 조르주 클레망소는 “전쟁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어서, 장군들에게만 맡겨 둘 수 없다.”고 했다. 그의 말에서 ‘장군’은 이제 ‘민간 군사업체’라는 말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1만 48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7-02-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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