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경지역 검열 일시중지
‘2·13합의’를 도출한 북핵 6자회담 타결과 오는 27일 재개되는 20차 남북장관급회담 등이 김 위원장의 생일행사 분위기를 한층 돋우고 있다.‘꺾어지는 해’를 맞은 김 위원장의 선군(先軍)정치·사상과 강성대국론으로 대변되는 ‘김정일 체제’가 얼마나 유지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당국은 16∼20일까지 5일간을 공식 휴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보위부와 안전부의 국경도시 지역 검열을 중지시켰다. 이와 함께 ‘김정일 탄생 기념 보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고 북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 생일과 음력설이 겹친 데다 6자회담이 타결돼 김 위원장의 업적을 부각시켜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려고 장기 휴일을 지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전문 인터넷뉴스인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김정일 생일을 기념,1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선물을 무상으로 지급했으며 주민들에게는 낮은 수준의 국정가격으로 명절물품을 배급했다.
한 소식통은 “인민학교 4학년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강정과자 1개, 껌 5개, 눈깔사탕 500g, 밀가루 과자 500g이 담긴 선물봉지를 지급했다.”며 “국영상점들은 명절 공급 명목으로 중국에서 수입한 양초 1개, 밀가루 과자 200g, 도토리술 1병 등을 480원에 배급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정권이 공고한 이유로, 지배계층 내 그를 대체할 만한 대안세력이 없고, 철저한 사회통제시스템이 여전히 유효하며, 경제 사정도 최악의 상황을 넘겨 체제 내구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