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전주공장 ‘2교대’ 또 무산
안미현 기자
수정 2007-02-03 00:00
입력 2007-02-03 00:00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는 2일 버스생산 노조원 678명을 대상으로 2교대 근무제 도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찬성 250표, 반대 428표. 부결이었다. 노사 대표가 합의한 잠정안을 조합원들이 튼 것이다. 지난달 3일에 이어 두번째다.
노조 집행부와 사측은 재협상에 들어가 지난달 31일 ‘주·야 10시간 근무제 도입’에 다시 잠정 합의했으나 조합원들이 반대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5월부터 8개월을 끌어온 2교대 근무제 도입안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노조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해 사측과 재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이미 두차례나 노조원들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해 당분간 교착상태가 불가피해 보인다.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전제로 이미 시설과 인력을 확충한 50여개 부품협력업체들은 경영난 악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합격 통지서를 받아놓고도 2교대가 시행되지 않아 출근 대기중인 700여명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심각한 재고 부족에 시달리게 됐다. 주문이 밀려 벌써 대기 기간이 6개월을 넘어선 상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북미시장에서 2만 7700여대를 파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나 줄었다. 일본 도요타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9.5%나 늘어난 17만 6000대를 지난달 판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7-02-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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