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불복은 국민·역사에 죄짓는 일”
대선주자들이 경선룰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국회의장을 지낸 김수한 국민승리위원회 위원장은 2일 “당은 물론 나라의 명운과 직결되는 일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 공정한 경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당내 분란이나 경선 불복종으로 인해 대선에서 세번 실패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공정·정책·상생의 3대 경선원칙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선 방식이나 시기를 놓고 각 대선주자 진영에서 나름의 입장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 외부에서는 그걸 자꾸 신경과민적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그런 이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로 조율해 내는 것이 민주정당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이 분열하고, 이합집산하는 전쟁터를 무수히 겪어온 백전노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번 경선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치러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선준비위원과 특정 대선주자의 친소관계에 따른 공정성 논란에 대해 “천박하기 이를데 없는 얘기”라며 “경선준비위원 개개인의 기본적인 양식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어느 캠프의 사람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당원인데 턱도 없는 억측을 피우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모두 양식있는 분들이니만큼 보편적인 가치기준에 따라 제대로 된 경선룰을 만들어낼 테니 기다려 보라.”고 말했다.
대선주자들의 탈당 또는 경선 불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은 과거 두번의 대선과 달리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일”이라며 “(경선 불복으로 인해 대선에서 질 경우)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와 민족 앞에 영원토록 큰 죄인으로서의 누명을 벗을 길이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선거 후에 어떤 사람들이 떨어져 나간다거나 또 그 전에라도 따로 나가서 분열을 가져오게 한다든지 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한나라당 대선후보 중 탈당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는 절대로 있을 수도 없고, 없다.”고 단언했다.
후보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검증을 비롯해 여러가지 야기되는 문제들이 검증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도 해야 하겠지만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해서는 위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