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2000살된 조개가 조금씩 크고 있다구요”
수정 2007-02-02 00:00
입력 2007-02-02 00:00
중국 대륙에 나이가 무려 2000살이나 된 초대형 조개가 요즘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에 살고 있는 뤄(羅)모씨는 30년 전 집안을 대보수하는 과정에서 초대형 조개를 발견해 소장하고 있는데,얼마 전 순더박물관에 전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광주일보(廣州日報)가 1일 보도했다.
불가사의한 이 조개는 길이 35㎝,넓이 25㎝,두께 14㎝이고 무게가 무려 8.5㎏이나 되는 초대형이다.나이는 대략 2000살로 추산된다.조개 안쪽은 옥과 비슷한 수정처럼 생겼으며 손가락으로 튀기면 손가락이 튕겨 나갈 정도로 아주 견고하다.바깥쪽은 자그마한 구멍이 촘촘히 나 있고 산호 모습을 하고 있다.
구멍이 뚫려져 있다. 광주일보
조개 주인 뤄씨에 따르면 이 조개는 30년 전부터 집을 크게 수리하는 과정에서 방과 연못이 서로 만나는 부분의 땅 밑에서 발견한 뒤 다시 묻어뒀다가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다.그런데 최근들어 다시 집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그 조개를 발견,‘애완용’으로 기르고 있었다.
최근 다시 발견된 조개는 그가 30년전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그 조개와 너무나 달랐다고 한다.조개의 크기가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안쪽에 이전에 없던 2개의 불룩 솟은 부분이 생겼다.
게다가 조개 안쪽에 투명하고 아름다운 빛이 나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었다.특히 조개가 30년 전에는 지금의 절반 정도의 크기 밖에 되지 않았고,빛나는 부분의 색깔도 반들반들거리며 더욱 선명해졌다.
순더박물관 펑(彭)모 주임은 “이 조개의 나이를 정확하게 추산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지만 고대 한나라 유적에서 발견된 고대 조개들과 거의 비슷한 점으로 미뤄볼 때 나이는 대략 2000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물관에 이런 고대 조개가 별로 없는 만큼 이 조개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감정하기는 어렵다며 이 조개가 왜,아직도 크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더 많은 연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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