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취약점 보완 분주] 이명박 ‘불심 껴안기’ 박차
전광삼 기자
수정 2007-02-02 00:00
입력 2007-02-02 00:00
이 전 시장은 그동안 시장 재직 시절 ‘서울 봉헌’ 발언으로 냉담해진 불심을 끌어안는데 주력해왔 다. 최근 당내 ‘불교계의 대리인’격인 주호영 의원을 캠프 비서실장으로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 전 시장은 1일 경북 김천의 직지사를 방문, 불교계의 큰 스님인 녹원 스님과 배석자 없이 1시간 가량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녹원 스님은 이 전 시장에게 “여름에 청계천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봤는데 세계에서 이렇게 좋은 곳을 보지 못했다.”면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청계천을 보고 나는 믿는다. 깔끔하게 잘 해달라.”라며 덕담을 건넸다. 직지사 주지인 성옹 스님도 ”앞으로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고자 하는데 그 뜻을 꼭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직지사는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을 모신 사찰이라는 점에서 이 전 시장의 이날 방문은 정치적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텃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일보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불교 신자들 사이에서도 47.8%로 박 전 대표(22.4%)에 크게 앞선 것도 이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한 것같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7-02-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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